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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레반도프스키 or 즐라탄' 둘 중 하나만 카타르행 막차 탄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두 특급 스트라이커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와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AC밀란) 이야기다. 폴란드와 스웨덴은 30일 오전 3시45분 폴란드 코르조프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B조 결승전에서 맞대결한다. 경기를 앞두고 5만4000석의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될 만큼 관심이 뜨겁다. 승자는 카타르 행 막차를 탄다. 패자는 탈락이다. 두 나라의 운명은 두 골잡이의 활약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레반도프스키는 ‘득점 기계’로 불리는 최고 공격수다. 올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3골을 넣으면서 1972년 ‘폭격기’ 게르트 뮐러의 42골 기록을 49년 만에 갈아 치웠다.그의 발끝은 올해도 매섭다. 지난 9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경기 시작 23분 만에 3골을 몰아쳐 대회 최단 시간 해트트릭 신기록을 세웠다. 레반도프스키의 최근 활약상은 지난 10년여 동안 세계 축구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뛰어넘는다.30대 중반 레반도프스키의 주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소속팀 뮌헨과 재계약 협상이 더뎌지자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유,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빅클럽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팀 선택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 골을 넣어야 한다. 폴란드 대표팀 주장인 그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28경기에서 74골을 기록 중이다. 소속 팀에선 수십 개의 우승컵을 들었지만, 대표팀에선 우승 경력이 없다.스웨덴에도 레반도프스키 못지않은 해결사가 있다. ‘늙지 않는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다. 1981년생으로 만 41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이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펄펄 날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1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경기마다 1골로 팀 내 득점 공동 1위다. 덕분에 AC밀란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m95㎝의 큰 키와 근육질 몸을 자랑하는 그는 화려한 드리블과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 태권도 유단자인 그는 발차기를 연상케 하는 발리슛, 시저스킥 등 독특한 동작으로 골을 많이 넣었다.이브라히모비치는 1999년 말뫼(스웨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유 등 유럽 명문 구단을 두루 거쳤다. 2018년 LA 갤럭시(미국)에 입단하며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2019~2020시즌 도중 AC밀란에 입단하며 유럽으로 돌아왔다. 그는 틈날 때마다 “나는 벤자민 버튼(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주인공)이다. 늙게 태어나 젊게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에선 “오만하다”고 지적하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라고 지지하는 팬이 더 많다.2016년 스웨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3월 5년 만에 복귀했다. 스웨덴의 골 결정력 부족 때문이다. 스웨덴축구협회는 A매치 120경기에서 62골을 터뜨린 역대 최고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는 대표팀을 꾸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대표팀 감독이 직접 이탈리아 밀라노(AC밀란 연고지)를 찾아 이브라히모비치를 설득했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신의 귀환”이라고 적기도 했다.스웨덴은 더는 비밀이 아닌 ‘비밀무기’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 은퇴하지 않겠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신했다. 폴란드를 꺾으면 그는 2002년, 2006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3.29 07:58
축구

챔피언 전북에 선수가 부족하다?…ACL에서의 위기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전북은 22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ACL H조 조별리그 3차전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전반 11분 루 원쥔에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전반 24분 구스타보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후반 37분 헐크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커졌다. 이번 패배로 전북은 ACL 3경기에서 승리를 얻지 못하며 1무2패(승점 1)에 머물렀다. H조 3위다. 전북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상하이가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은 K리그 최강 팀이다. 올 시즌까지 K리그1(1부리그) 4연패를 일궈냈고, FA컵까지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전북이 ACL까지 거머쥔다면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트레블(리그·FA컵·ACL 동시 우승)' 역사를 쓸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K리그 최강의 위용이 흔들리고 있다. K리그에서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지만, ACL에서는 그렇지 않다. 핵심 멤버인 이용과 구니모토 다카히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동국은 현역에서 은퇴했고, 시즌 중 김진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설상가상. A대표팀 오스트리아 원정에 합류했던 손준호와 이주용이 합류하지 못했다. A매치 기간 중 두 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전북은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팀에 합류시키지 않았다. 특히 2020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손준호의 공백이 아쉽다. 호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상하이전 패배 후 "우리의 상황이 좋지 않다. 전북의 스쿼드가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하지 않다. 전반전에는 좋은 흐름을 가져왔지만, 스쿼드가 얇아 선수들을 많이 교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쉽다"며 "K리그와 ACL은 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은 너무 많은 선수들이 빠져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다. 선수의 안전이 더 중요했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경험이 많은 선수가 있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 남은 3경기 집중을 해서 잘 준비하겠다. 나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원 삼성도 상황이 좋지 않다. 같은 날 수원은 2020 ACL G조 2차전 광저우 헝다(중국)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승에 실패한 수원은 1무1패(승점 1)에 머물렀다. 한 경기 덜 치른 비셀 고베(일본)가 1승으로 1위, 광저우가 1무로 2위다.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이 대회 참가 포기한 상황이라 수원은 G조 3위이자 꼴찌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득점이 아쉬웠다. 아담 타가트 등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앞으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골을 넣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1.24 06:00
스포츠일반

정예로 꾸린 벤투팀, 설욕 벼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년 만의 해외 원정을 앞두고 손흥민(28·토트넘) 등 해외파를 망라한 정예 팀을 꾸렸다. 파울루 벤투(51·포르투갈·사진) 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한국은 15일(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 멕시코, 17일(BSFZ 아레나) 카타르와 각각 평가전을 한다. 대표팀이 국제경기(A매치)를 하는 건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일본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코로나19로 국제경기의 국내 개최가 여의치 않자 대한축구협회는 원정에 나섰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의 핵심인 해외파를 대부분 소집했다. 손흥민 외에도 황의조(28·보르도), 황희찬(24·라이프치히), 황인범(24·루빈 카잔), 김민재(24·베이징 궈안) 등을 모두 불렀다. 이강인(19·발렌시아)도 함께 소집했다. 국내파는 ‘새 얼굴’을 여럿 발탁했다. 엄원상(광주FC), 이동준(23·부산 아이파크), 원두재(23·울산 현대) 정태욱(23·대구FC), 윤종규(22·FC서울) 등이다. 모두 2020시즌 K리그1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엄원상, 정태욱, 윤종규는 첫 발탁이다. 이번 평가전은 설욕전 의미도 있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멕시코에, 지난해 아시안컵에서는 카타르에 각각 패했다. 카타르전은 벤투 감독이 한국을 맡은 뒤 첫 패배였다. 벤투 감독은 “설욕을 생각하며 경기하면 오히려 질 수 있다. 경기 자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8일 소집해 출국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1.03 08:29
축구

독일 분데스리가, 2020~2021시즌 9월 18일 개막 확정… 황희찬도 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오는 9월 18일(현지시간) 2020~2021시즌을 시작한다. 독일축구협회(DFB)는 10일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분데스리가의 2020~2021시즌 개막일은 8월 21일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번 2019~2020시즌이 두 달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돼 지난 달 말에 종료된 탓에 새 시즌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1·2부 분데스리가와 3부리그는 9월 18∼21일 개막 라운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 분데스리가 새 시즌 개막 1주 전인 9월 11∼14일에는 독일축구협회컵인 DFB-포칼 1라운드 경기를 개최한다. 분데스리가는 12월 18∼21일에 올해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고, 이어 12월 22∼23일에 DFB-포칼 2라운드 경기를 가진 뒤 짧은 겨울 방학에 들어간다. 이후 새해 1월 2∼4일에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DFB-포칼 결승은 내년 5월 13일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5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유럽 클럽대항전 일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최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로 이적, 5년 계약한 황희찬은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7.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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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독일로... 라이프치히에서 새 도전 나서는 황희찬

'황소' 황희찬(24)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국산 황소'다. 황희찬의 새로운 소속팀이 된 독일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가 구단 차원에서 직접 붙여준 별명이다. 라이프치히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 등번호는 11번이며 현지 언론이 추산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5년 1월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이 유럽 진출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황희찬을 영입한 라이프치히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국산 황소 '황희찬' 이적 완료"라고 한국어로 안내하는 등 환대를 아끼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게 된 황희찬의 책임은 막중하다.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을 영입한 이유이자, 그에게 거는 기대는 분명하다. 황희찬이 배정 받은 등번호 11번의 전 주인, 티모 베르너(24)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뛴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2019~2020시즌에는 무려 34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선수다. 라이프치히의 에이스였던 베르너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했고, 라이프치히는 그의 대체자로 황희찬을 선택한 셈이다. 마르쿠스 코뢰셰 라이프치히 단장 역시 "측면과 중앙, 어느 공격 포지션이던 뛸 수 있고 스피드에 활동량까지 갖춘 황희찬은 우리 공격을 더욱 유기적으로 전개해 줄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르너의 대체자가 되어야 한다는 현실은 황희찬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자신을 향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도전하는 황희찬이 극복해야 할 첫 번째 과제다. 그러나 황희찬은 두 차례 임대를 포함해 잘츠부르크에서 뛰는 4시즌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잘츠부르크에서 총 125경기 출전 45골(정규리그 28골·컵대회 6골·유럽클럽대항전 11골)을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에는 총 16골 19도움, 리그에서만 11골 1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상이 매우 뛰어났다. 지난 10월 리버풀과 치른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UEFA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버질 반 다이크(29)를 따돌리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물론 세밀함과 결정력 등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은 있겠으나, 큰 무대에서 검증된 황희찬의 기량과 꾸준한 성장세를 고려하면 분데스리가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율리안 나겔스만(33) 감독과 황희찬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도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유럽 진출 후 5년의 기다림 끝에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첫 발을 내딛게 된 황희찬 역시 의욕에 가득 찬 모습이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 새 도전을 펼칠 생각에 설렌다"며 "라이프치히의 야망과 축구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겠다"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7.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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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700골' 영광 그리고 선배 6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5분 메시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환상적인 '파넨카 킥'을 성공시켰다. 이후 상대 사울 니게스에게 1골을 더 허용하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세계 축구 역사에 새로운 울림을 전할 의미있는 기록이 탄생했다. 메시의 커리어 통산 700번째 골이 터진 것이다. 이 경기에 나온 파넨카 킥이 메시의 700호 골이었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해 1골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메시는 724경기에 출전해 630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38경기에 나서 70골을 성공시켰다. 합쳐 862경기 출전, 700골을 완성했다. 메시의 득점 역사가 곧 세계 축구의 역사였다. 메시는 2012년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등을 포함해 한해 무려 91골을 터뜨리며 유럽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2011~2012시즌 라리가에서 50골 터뜨리며 한 시즌 최다골 1위에 등극했으며, 바르셀로나 최다 골(630골) 라리가 최다 골(441골) 등 수많은 1위의 기록을 품고 있다. 이런 득점 역사는 메시에게 발롱도르 6회 수상이라는 첫 역사도 안겼다. 메시가 700골을 완성하기 전 선배 6인이 더 있었다. 이들 모두 세계 축구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역사적 인물이다. 대표적인 선수는 메시와 세기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다. 메시와 함께 현역으로 700골을 돌파한 유이한 선수다.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을 시작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을 거치며 18시즌 동안 841경기에 출전해 629골을 성공시켰다. 2003년 시작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164경기에 출전해 99골을 남겼다. 통산 1005경기에 출전해 728골을 성공한 호날두다. 호날두도 수많은 득점 역사를 갈아치웠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450골을 넣으며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서 400골을 돌파한 유일한 선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 통산 1위도 호날두다. 128골을 넣었다. 또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역대 최초로 UCL 6회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다. A매치 99골은 역대 최다골 2위의 기록이다. 유럽 1위다. 전체 1위는 이란 축구의 전설적 공격수 알리 다에이의 109골이다. 발롱도르 5회 수상이 호날두의 득점 역사를 잘 말해주고 있다. 호날두는 2019년 10월 15일 700골을 신고했다. 우크라이나와 UEFA 유로 2020 예선 B조 6차전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넣은 골이 700호 골이었다.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에 1-2로 패배했지만 호날두는 역대 6번째로 700골을 돌파한 선수로 기록됐다. 당시 호날두는 클럽에서 605골,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95골을 성공시켰다.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한 5인.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를 포함해 헝가리 축구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 독일의 폭격기 게르트 뮐러 그리고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호마리우가 있다. 마지막으로 20세기 최고의 골게터로 칭송받는 요셉 비칸(오스트리아·헝가리)이 주인공이다. 펠레는 브라질 축구의 전설이자 브라질 최고 명문 산토스의 전설이다. 산토스에서 656경기에 나서 643골을 터뜨렸다. 이어 뉴욕 코스모스(미국)에서 104경기에 출전해 64골을 신고했다. 프로통산 763경기 출전에 707골을 넣었다. 여기에 브라질 대표팀 92경기, 77골을 더하면 통산 855경기 출전에 784골이 황제가 남긴 공식 기록이다. 푸스카스는 부다페스트 혼베드(헝가리)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면서 629경기 622골을 기록했다. 헝가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85경기 84골을 기록하며 통산 714경기 706골을 터뜨린 헝가리 축구의 상징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전설이자 포트로더데일 스트라이커스(미국)에서도 활약한 뮐러는 프로 통산 718경기에 출전해 656골을 성공시켰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62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었다. 뮐러의 통산 기록은 780경기, 724골이다. 바스코 다가마, 플라멩고(이상 브라질)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이상 스페인) 등 많은 클럽을 거치면서도 폭발력을 잃지 않은 호마리우. 그는 프로 통산 892경기에 출전해 680골을 터뜨렸다. 브라질의 상징이었기도 한 그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0경기에 나서 55골을 신고했다. 총 962경기 출전, 735골이라는 역사를 남겼다. 라피트 빈을 포함한 오스트리아 리그에서도 활약했지만 체코의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전성기를 보낸 비칸은 체코 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자, 체코 리그 득점왕을 포함해 커리어 통산 10회 이상의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무수한 기록을 남겼다. 20세기 최고의 골게터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일각에서는 펠레보다 뛰어난 공격수라는 평가도 따른다. 그는 공식 경기 805골을 신고하며, 역대 최다 골 1위에 이름을 올린 전설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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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도움'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컵 우승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시즌이 재개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했다.잘츠부르크는 3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의 뵈르터제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부리그 팀 루스테나우와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컵 결승에서 5-0 대승을 거뒀다.이번 우승으로 잘츠부르크는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황희찬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20분 마지드 아시메루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3골에 관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8골 8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3도움, 유로파리그 1골, 오스트리아컵 1골 4도움을 기록했다.이번 우승으로 황희찬은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와 컵대회, 2017-2018시즌 리그에 이어 잘츠부르크에서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최용재 기자 2020.05.30 09:27
축구

맨유, UEL서 린츠 5-0 대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대승을 일궈냈다.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린처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UEL 16강 1차전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맨유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맨유는 전반 28분 오디온 이갈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폭죽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대니얼 제임스, 후반 37분 후안 마타, 후반 추가시간 메이슨 그린우드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까지 골을 터뜨렸다. 맨유가 시원한 승리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한편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레버쿠젠(독일)은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3-1로 무너뜨렸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도 볼프스부르크(독일)를 2-1로 격파했다. 바젤(스위스)은 프랑크푸르트(독일)에 3-0 완승을 거뒀고, 이스탄불(터키) 역시 코펜하겐(덴마크)에 1-0 승리를 챙겼다.최용재 기자 2020.03.13 08:42
스포츠일반

잘츠브르크, 리버풀에 敗 16강 좌절…‘풀타임 황희찬’ 평점 6.5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리버풀을 상대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잘츠부르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잘츠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6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E조에선 리버풀(4승1무1패·승점 13)과 나폴리(3승3무·승점 12)가 1·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잘츠부르크는 승점 7점(2승1무3패)으로 3위에 머물며 16강 벽을 넘지 못했다. 황희찬은 이날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서며 엘링 홀란드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초반 황희찬은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3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특히 전반 7분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알리송에 막혔다. 황희찬은 수차례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후반 30분 교체 아웃됐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인 6.5점을 부여했다. 중앙 수비수 베버가 7.2점을 받은 가운데, 골키퍼 스탄코비치가 7.1점, 오른쪽 윙백 크리스텐센이 7.0점을 받았고, 황희찬과 중앙미드필더 미나미노가 그 다음으로 높은 6.5점을 받았다. 황희찬의 투톱 파트너 홀란드는 6.2점을 받았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을 중심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황희찬이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전반 24분에는 미나미노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41분 역습상황에서 황희찬이 하프라인에서 볼을 키핑한 뒤 홀란드에 침투패스를 내줬고,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가 왼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벗어났다.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에도 팽팽하게 맞붙었다. 첫 골은 리버풀에서 나왔다. 후반 12분 마네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는 등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케이타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잘츠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1분 뒤인 후반 13분에는 살라의 오른발이 터졌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잘츠부르크 제롬 옹구엔의 헤딩이 짧았고, 스탄코비치 골키퍼가 이를 처리하려고 나온 틈을 살라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이후 잘츠부르크는 만회골을 위해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리버풀의 역습에 수차례 찬스를 내줬고 결국 완패를 면하지 못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19.12.11 08:30
축구

흥민·희찬·강인, 3인의 '코리안리거'가 별들의 전쟁에 뜬다

코리안리거 3인방이 '별들의 전쟁'에 뜬다.'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과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 명의 코리안리거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UEFA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하는 32개 팀의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조 추첨을 통해 조별리그 대진표를 확정한 UEFA 챔피언스리그는 오는 18일과 19일에 걸쳐 1차전 경기를 치른다.지난 시즌 팀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인 대회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낸 토트넘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빅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의 별칭)'를 노린다. 토트넘은 B조에 편성돼 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손흥민이 출전 명단에 포함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1,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4강행을 이끌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시 한 번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활약을 예고한 손흥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손흥민 못지않게 주목해야 할 인물은 조별리그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두 '영 건' 황희찬과 이강인이다. 아직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이 없는 두 선수는 이번 조별리그 출전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별들의 전쟁'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시즌 개막 후 불붙은 발끝을 자랑 중인 황희찬은 조별리그 출전이 대단히 유력한 상황이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황희찬은 컵대회 포함 7경기 4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개막 6연승을 이끌었다. 물오른 활약 속에 빅리그 이적설도 피어오르는 가운데, 더 큰 무대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는 것도 기대해 볼 만하다.리그 6라운드 만에 공격 포인트 두 자릿수를 달성한 황희찬은 유럽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2016~2017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출전해 골을 넣은 적은 있지만 당시 잘츠부르크가 본선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드디어 본선 무대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이 뛰는 잘츠부르크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헹크(벨기에)와 함께 E조에 묶였다.이강인의 조별리그 출전 명단 포함은 조금 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거취 문제를 두고 구단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 후에도 충분히 뛰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의 첫 경기 출전은 지난 3라운드 마요르카전으로, 후반 막판 교체돼 겨우 10분 남짓을 뛰었을 뿐이다. 이강인은 그 짧은 시간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의 신뢰를 얻었는지는 미지수였다.이런 팀 내 입지 때문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발렌시아의 선택은 이강인을 포함시키는 것이었다.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을 병행해야 하는데다, 이강인이 원하는 자리에서 주전으로 뛰던 카를레스 솔레르의 부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명단에 포함된 이상, 이강인도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첫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발렌시아는 첼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릴(프랑스)과 함께 H조에 편성됐는데, 출전 기회를 얻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거취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리거 3인이 뛰게 될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은 모두 18일에 열리며, 토트넘은 올림픽아코스(원정) 잘츠부르크는 헹크(홈) 발렌시아는 첼시(원정)를 각각 상대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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